인격은 어떻게 발달하는가

인격은 어떻게 발달하는가

  • 자 :칼 구스타프 융
  • 출판사 :부글북스
  • 출판년 :2018-12-20
  • 공급사 :(주)북큐브네트웍스 (2019-01-0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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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다



정신분석이라는 용어를 처음 도입하고, 무의식에 닿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한 인물은 물론 지그문트 프로이트였다. 그러나 정신분석을 현실에 적용시키려 노력하는 등 정신분석의 대중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은 칼 구스타프 융이었다.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칼 융이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한 강연에서 발표한 글이나 짧은 논문이다. 성격이나 인격에 관한 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. 새삼스레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시점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다. 정책 당국자는 물론이고, 교육자, 학부형 등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.



‘사람의 성품을 함양시키는 교육’ 정도로 정의되는 인성 교육은 인격을 갖추게 하는 교육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. 칼 구스타프 융의 견해에 비춰보면, 지금 실시되고 있는 우리의 인성 교육은 좀 거칠게 표현하면 그 자체가 ‘꽝’이다. 무슨 근거로 이렇게 말할까?



정신분석에서는 어린이 환자의 경우에 병의 원인을 아이에게서 찾지 않는다. 부모를 본다. 그 다음에 다른 가족 등 아이의 환경을 본다. 아이를 대상으로 분석해 원인을 찾는다 한들, 주변 환경이 그대로면 아이는 절대로 변할 수 없기 때문이다.



그래서 칼 융은 어른에 대한 교육을 강조한다. 윗물이 맑으면 자연히 아랫물은 맑아진다는 뜻이다. 학교만 졸업하면 모두가 성숙한 어른으로 취급받지만, 어른들 중에서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을 자격을 갖춘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 칼 융의 입장이다. 아이들의 인성을 가꾸기 위한 교육의 일차적 대상은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.



여기서 우리 현실을 칼 융의 견해에 비춰보자. 깊이 파고들 것도 없다. 학생들과 가장 밀접한 역사 교과서 문제를 둘러싸고 어른들이 벌이는 행태만 봐도 충분하다. 공부에 쫓기는 학생들도 다른 문제는 몰라도 역사 교과서 문제만큼은 관심을 둘 것이다. 교과서 내용은 제쳐두더라도, 그 문제와 관련해 어른들 사이에 오가는 거친 말과 거친 행동을 보고 감수성 예민한 학생들이 과연 뭘 배우겠는가?



오래된 글들이지만, 이 안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. 사회를 이끄는 위치에 선 사람들이 인간 정신이 작동하는 방식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다. 우리 모두 사회가 지금처럼 피폐해진 탓을 엉뚱한 곳으로 돌릴 게 아니라 자신의 진짜 모습부터 들여다보는 용기를 발휘할 때라고 이 책은 강조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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